취업팁. 전역장교 ROTC (장기복무자) 취업 성공 비법 공유

뭔가 다른 장교의 취업 성공 비법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이 필요합니다.

먼저 취업하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취업이란, 자신과 싸움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아무런 스펙 없이, 무작정 대기업만 취업하겠다는 의지만 강했습니다. 모든 취업 준비생은 처음에 이러한 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주변 친구들이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당연히 취업할 수 있겠지”라는 자만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만함은 파멸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겸손함을 되찾아 갔습니다.

“H 자동차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가 “이력서 100개 정도 써야 1번 붙는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소서 100개 작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다 보면, 불합격이란 소식을 계속 듣게 될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장기간의 싸움이므로 내공을 쌓아가야 합니다. 불합격하면 “이 회사는 내가 필요하지 않는구나, 그 회사는 두고두고 후회할 거야“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야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소설입니다.

자기소개서란 소설을 쓰는 작업만큼 고된 일이었습니다. 적게는 3일, 1주일, 많게는 1달 정도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자기소개서의 항목을 계속해서 고쳐나갔습니다.

특히,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을 토대로 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계속 쓰면 쓸수록 요령이 생기고, 나름 논리정연하게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대기업 입사한 친구와 네이버 카페(스펙업)에서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 피드백은 정말 중요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묻지마 지원”을 하면 안 됩니다.

나이 30세에 취업을 한다는 것은 두려움이었기 때문에 “일단 취업만 되자”라는 안일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연이어 탈락이었습니다. 적성을 먼저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해당 직무에 대한 올바른 방향으로 직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파악하려 하기 전에 나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좋은 회사의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중소기업이라고 좋지 않은 회사는 아닙니다. 대기업만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근무여건이 좋지 않거나, 재무구조가 형편없는 회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중에는 복지와 근무여건이 좋은 “히든챔피언”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 대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적성이 맞지 않아 1년∼2년 안에 퇴직하는 사원들이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적성을 찾고, 가고 싶은 기업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략해야 합니다.

저는 '대기업인지? 강소기업 인지?' '사람인, 커리어'란 홈페이지에서 먼저 확인을 했습니다. 회사의 재무구조가 탄탄한지를 알기 위해 'DART, 코참비즈'란 홈페이지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분석했습니다.

그다음에 '구글, 네이버,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사 최근 이슈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파악하였습니다. 회사에 대한 조사는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회사의 분위기, 특성, 기업문화 등을 알 수 있고, 또한 자기소개서(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취업을 하기란 쉽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을 즐기면서 도전해야 했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라는 마인드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과 시간에는 중대장으로 임무 수행하고, 일과 이후에는 새벽 2∼3시까지 취침시간을 줄여가면서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물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했습니다. 몸의 바이오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 느껴질 때 한 템포 쉬어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쉬어도 안 됩니다. 리듬이 깨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힘든 시기인 만큼 현재의 순간을 즐겨야지만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부대는 나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부대에서는 훈련 일정으로 인해 취업여건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융통성 있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스스로 올바른 길을 찾아가세요.

 

그렇다면 구체적 실천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온라인 / 오프라인 활동을 동시에 하였습니다. 

온라인 활동은 스펙업 등 10개의 네이버(Naver) 카페와 잡코리아 등 12개의 포털 사이트를 활용하여 정보를 습득하였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은 육군 취업 박람회 등 6번의 박람회를 통해 활발한 취업 활동을 했습니다. 이때 이력서와 취업상담카드를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장교의 Merit를 활용해야 합니다.

장교를 우대하는 기업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최근 퇴사율과 이직률이 높아져서 기업에서는 묵묵하게 일을 충실히 잘 할 수 있는 장교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 공채보다 장교를 우대하는 기업에는 “장교 채용”에 집중했습니다. 내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 ROTC 선후배 지인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그 기업의 고급 정보를 들어서 남들보다 경쟁력 있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3번째 눈을 가져야 합니다.

취업은 정보싸움입니다. 3번째 눈을 가져야 합니다. 상반기 취업은 3월∼6월까지 대기업, 중견기업 등에서 채용 공지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준비된 자 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된자만이 취업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보 홍수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은 여러 가지 정보를 최대한 많이, 빠르게 습득해야 합니다.

(사진) 국방전직교육원 취업 강의 공문 내역

 

 

관련 글도 첨부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04/16 - [라이프/지식노트] - 취업 팁. 전역 장교(ROTC) 취업을 말하다.

2019/10/11 - [라이프/지식노트] - 제3의 인생 스펙. 역경지수를 만들어라